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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몽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1. 21.
끈질기게 살아남자 감정이 벅차올라 울고 싶은 날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왜 그들 때문에 울어야 하는지 그게 더 속상했다. 너무 속상해서 혼자 술이라도 마셔버리고 싶었다. 내 몸 망가져가면서라도 우울감과 불안감에 벗어나고 싶었는데, 이제 그나마 숨통이 틔우려 한다. 정말 그 숨 막혀오는 괴로움과 악한 일들이 날 너무 힘들게 했다. 이제 나 믿을 사람 없는 건가, 사랑받을 수 없는 걸까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날들, 두 번 다신 없었으면 좋겠다. 나를 괴롭게 만드는 것들을 한데 모아다가 버리고 싶다. 사랑을 말하려는 것들, 슬쩍 눈물로 내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려 애쓰는 것들, 다정한 척 손을 뻗어 내 머리를 쓰다듬으려는 것들, 내 안부를 물으며 생사를 확인하는 것들. 그것들을 긁어모아 소각해버리고 싶다. 오늘의 달은.. 2024. 11. 21.
20230930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1. 21.
어리고 서툰 지난 날의 나 사랑에 흠뻑 빠진 적이 있다. 비에 젖고 나면 더 이상 젖지 않는 것처럼, 젖어가는 마음이라 더 이상 말릴 수 없는 것처럼, 누군가를 무척이나 좋아한 적이 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이를테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 내리막 시기의 나를 기꺼이 끌어올려 주는 사람. 여린 마음을 예민함으로 치부하지 않고, 다정히 보듬는 사람. 오해를 이해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 서로 다른 우리가 만나 함께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걸 아는 사람. 불타지 않고, 포근한 온도를 지켜내는 사람.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사람.네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 네가 내 안부를 궁금해하지는 않더라도, 네 안부는 가끔 들려왔으면 좋겠어. 내가 사람으로, 사랑으.. 2024. 11. 18.
돌아간다 할지라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1. 18.
20241117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