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90 20221105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1. 23. 20230611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1. 10. 허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1. 9. 20240522 자꾸 나를 생각하면 죽고 싶어진다. 너를 생각해야, 그래야 나는 살 수 있다. 점점 길어지는 낯이 너무 무서워도, 자주 내리는 비에 마음이 멍들어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불쑥 고개를 들어도, 나는 너를 생각하면 살 수 있다. 내 모든 걸 다 내어줄 수 있는 사랑, 어디에 더 있을까. 내가 죽어서도 너를 천년토록 만년토록 기다리기만 할 수 있다고 고히 고백할 수 있는 사랑. 이미 없는 너를 씹어 삼켜야만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사랑.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눈 앞에 있지만 없는 너를 직접 안고 느낄 수 있는 사랑. 내 영원한 마지막을 내바칠 만큼 간절한 사랑. 만약 그 사랑을 너도 먹을 수 있다면, 나는 정말 널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남들과는 좀 다른 우리의 방식을 당당히 내보일 수 있을까.. 2024. 11. 9. 20241106 받은 사랑에 비해 내가 건넨 사랑이 얼마나 모자랐는지를 지나고서야 알게 된다 소중했던 무언가를 얼마나 무심하게 방치해두었는지를 없어지고야 알게 된다 감정은 늘 급하고 급한 마음은 늘 후회를 남긴다 후회는 늘 늦고 늦고서야 겨우 손톱만큼 사랑을 깨닫는다 나는 이제 덜 우울해서 마음에 드는 문장들도 못 쓰고 울고 싶은 겨울에는 엎드려 울기만 한다 자꾸만 멀어지는 글자 귀퉁이만 만지작거리다가 밤을 새운다 누군가를 믿어 보기엔 나는 의심이 너무 많고 그런다고 기대보기엔 부담이 될까 두렵다 혼자 사는 게 차라리 편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외로움에 취해 쓰러질 것 같은 밤은 괴롭다 너에게 더 큰 의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울수록 내 마음을 줄이는 연습을 했어 언젠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마음이 너.. 2024. 11. 8. 20220807 내가 믿는 건 진실이 아니다. 진심이다. 진실이 아니라고 말을 해도 나는 오롯이 진심에 기대어 왔다. 진실 같은 건 너무 이분법적이라서 의심하고, 그 의심을 확인하는 과정엔 지치고 실망하고, 아주 가끔 안도하는 불안한 마음밖에 없기에 내가 믿을 건 진심밖에 없다. 상대의 진심이 아주 조금밖에 없다 해도, 내가 보고 믿었던 그 따뜻했던 순간들로 모든 거짓을 덮어 줄 수 있었다.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든 건 오롯이 스스로였는지, 자신의 고된 삶이었는지, 모든 것에 이유가 있었으리라. 내가 믿었던 진심은 여전하리라. 그렇게 또 진심에 기대었다.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부터 이기적인 사람, 스쳐 지나가는 사람,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까지 많은 관계들이 있지만, 그 모든 관계가 사랑이길 바라진 않아도 적어도 자기 마음에.. 2024. 11. 4.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