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life24 최소의 최선 후회없이 무언가를 해본 게 언제였더라. 네가 나와 함께 숨쉬다 사라진 그 자리에는 환상통과 후회만 남는다. 사랑을 미처 다 주지 못했던 사랑도 있었고, 사랑을 너무 혼자 쏟아부었던 사랑도 있었지. 늘 날 향한 사랑은 결핍이 되었고, 많은 것을 내어주었다가 다쳐버렸던 내 마음이 불쌍해서 마음을 주지 말 걸하고, 아까웠던 적도 많았다. 사랑을 주고 허해진 내 마음을 알아채고 채워주는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또 철저히 외로웠으니까. 사랑도, 사는 것도 똑같다. 매 선택의 순간에 눈치 보기 바빴고, 한 번도 용기 있었던 적은 없었다. 두려운 무언가가 있었는지, 또 감정 낭비하기 싫다는 핑계를 대는 게으름이었는지. "괜찮아, 그 순간의 너에게 최선이었잖아"라고 말들 하는데, 그렇게 최선이었던 것 같지가 않다. 내가.. 2024. 5. 5. 이 또한 지나가리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5. 3. 햇빛이 필요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4. 29. 괜찮아질 나를 안다 사실 불안했다. 그것도 엄정 많이. 요즘의 날들이 자주 그런 모양이었다. 나사가 빠지고 마음이 내려앉고 기분이 쇠약해졌던, 마치 일그러진 빵 같았던 하루. 잘하고 있지만 잘하는지 몰랐고, 나아가고 있었지만 정작 나로 사는 나는 그걸 느끼지 못했다. 마냥 아무것도 없는 들판을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걸어가는 것만 같던 날들의 연속. 그 와중에도 가끔 그런 생각을 했다. 내게 내세울 만한 무엇이 없어도 산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 되면 좋겠다. 불안 따위가 감히 내 삶에 끼어들지 못하게 해야지. 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고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하고 종종 머리를 말리며 멍을 때려야겠다. 생각을 비우고 몸은 가볍게. 비타민을 거르지 않으며 잠은 12시 전. 매일 다짐했다. 오늘 못하면 내일은 꼭 하자고. 대충이라.. 2024. 4. 14. 나의 마음을 살피자 나의 기쁨이 질투가 되지 않고, 슬픔이 약점이 되지 않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싶다.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를 축하하고, 상대의 슬픔을 아파해주는 사람들과 살아가고 싶다. 숨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감정들을 가면 뒤에 숨겨 놓는 게 미덕이 됐다. 감정 조절이 아닌 감정 숨김을 해야 하는 우리가 슬프다. 해맑은 웃음을 잃어가고, 어금니를 질끈 물고 울음을 참아내야 하는 우리가 안쓰럽다. 언젠가부터 요동 없는 가슴에 잘했다고 칭찬해야 하는 우리. 물결 없는 바다처럼 마음이 마음이 아니게 된 나. 언제부터 고요해졌는지. 더 이상 요동치지 않는 가슴이 아프게 다가오는 날이다. 친절함을 건네도 누군가는 가식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다정함을 표현해도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 똑같이 대하더라도 누.. 2024. 4. 11.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4. 1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