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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뮤즈 계속 사랑해도 되는지, 그럴 자격 같은 게 있는지 끝없이 의심하는 내게 당신은 왜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수십 가지 이유를 나열해 주는 사람. 문득 불안감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밤이면 내 팔을 잡고 끌어당겨 어떻게든 구해주는 사람.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조건 없이 사랑을 퍼부어주는 당신을 보면 한없이 작아져. 남들과 달리 평범하지 못한 사랑을 했던 탓일까. 사랑 앞에서는 매번 구질구질해졌던 지난날의 내 모습이 아직 너무 선명한 탓일까. 인연인 줄로만 알았던 사람들이 알고 보니 악연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탓일까. 나는 자꾸만 평범한 사랑은 내 몫이 아닌 것만 같고, 사랑을 외치는 당신은 마치 찰나일 것만 같아. 가끔 생각해. 당신을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지난 모든 것들을 겪기 전에.. 2024. 5. 9.
추억의 공간에서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5. 9.
20240414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5. 9.
사랑을 믿고 추락하고 사람을 믿고 또 추락했어 아름다운 문장도 살고 싶지 않다로만 읽히던 때, 죽고 싶어 환장했던 날들. 그래, 있었지. 죽고 난 후엔 더 이상 읽을 시가 없어 쓸쓸해지도록 지상의 시들을 다 읽고 싶었지만 읽기도 전에 다시 쓰여지는 시들이라니 시들했다. 살아서는 다시 갈 수 없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고 내가 목매달지 못한 구름이 붉은 맨드라미를 안고 울었던가. 그 여름. 세상 어떤 아름다운 문장도 살고 싶지 않다로만 읽히던 때. 그래, 있었지. 본질을 잃은 사랑도 사랑인지, 타락한 모든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었어. 사랑은 부질없고, 속이 텅빈 가식이잖아. 사랑이라고 부른다고 그게 다 사랑인 건 아니잖아. 우울로 변하는 건 너무 한순간이었고,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된 그 순간 모든 게 검게 물들어. 새 시작을 할 수 있는 시작.. 2024. 5. 7.
나를 망치는 장마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5. 7.
20221112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