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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사람의 사랑 그 사람은 나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래요. 부담되기 싫어서 힘든 일이 있어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고, 보고 싶어도 내가 피곤할까 봐 닦달하지 않았고, 내게 짐이 될까 봐 나를 조금씩 밀어냈대요.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래요. 마음 여린 나를 배려한 거래요. 거짓말. 정말 사랑했으면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의 방식대로만 무작정 사랑하면 난 어떡해. 그런 과한 배려는 필요 없었어요. 그냥 그만 있으면 됐는데. 나는 그에게 또 투정 부릴 거고, 별것도 아닌 일에 토라질 거고, 매일 서운해할 거예요. 그보다 내가 나를 더 잘 알잖아요. 나는 아마, 그렇게 될 거예요. 나에게 그는 늘 바쁜 사람이고, 나 말고도 챙길 게 너무 많아서, 내가 함부로 기댈 수가 없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나는 내 마음이 커질수록 점점 .. 2024. 4. 26.
사랑의 증표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4. 26.
20240426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4. 26.
내 무기력의 이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4. 25.
사랑은 영혼을 불어넣어 사랑은 모든 것에 영혼을 불어넣더라. 처음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게 쉬운 일인 줄 알았어. 그 사람의 눈이 예쁘다던지, 같이 있으면 재미있다던지, 어른스럽고 성격이 좋다던지, 누군가를 좋아하는 데 이유가 명확했거든. 그리고, 이게 사랑인 줄 알았어. 내가 좋아했던 부분들이 변하고, 못난 모습에 실망을 하고, 금방 식어버리는 것 마저도 다 사랑인 줄 알았어. 쉽게 시작하고 쉽게 끝낼 수 있었기에 사랑에 애써본 적이 없었고, 극단적이고 충동적이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사랑이라고 부르던 것들은 그저 일시적인 자극이자 한낱의 감정놀음이었지만 말이야. 만나기는 한나절이지만 잊기에는 평생도 모자란 게 사랑이라는데, 나에게 그런 절절한 감정은 없었던 것 같아. 인연의 끝이 나면 끝인 거지 그걸 연연해하진 않았던 .. 2024. 4. 25.
20231219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