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love31 큰 사랑을 주는 사람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5. 26. 불안까지 사랑해 너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보내다가도 불현듯 내가 떠나가는 상상을 하게 된다는 사람. 그런 자신이 해가 되지 않을까, 네가 아니었다면 내가 좋은 사람을 만나 더 많은 날을 행복해하지 않았을까, 그런 상상들 탓에 끝없이 가라앉는 사람. 사실 나는 그때마다 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연구하다 꼬박 밤을 지새운다. 선명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더 많이 전해줄 수 있을까. 사랑은 분명 행복하려고 하는 것이라는 걸 부정할 수 없지만, 깊어지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싶어지는 게 사랑이라고,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누군가 사랑이 뭐인 것 같냐고 묻는다면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네 이름을 말할 만큼 당신을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그렇게 말하면 될까. 나는 있지, 네가 불안해하는 순간에도 빈틈없이 .. 2024. 5. 19. 나의 뮤즈 계속 사랑해도 되는지, 그럴 자격 같은 게 있는지 끝없이 의심하는 내게 당신은 왜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수십 가지 이유를 나열해 주는 사람. 문득 불안감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밤이면 내 팔을 잡고 끌어당겨 어떻게든 구해주는 사람.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조건 없이 사랑을 퍼부어주는 당신을 보면 한없이 작아져. 남들과 달리 평범하지 못한 사랑을 했던 탓일까. 사랑 앞에서는 매번 구질구질해졌던 지난날의 내 모습이 아직 너무 선명한 탓일까. 인연인 줄로만 알았던 사람들이 알고 보니 악연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탓일까. 나는 자꾸만 평범한 사랑은 내 몫이 아닌 것만 같고, 사랑을 외치는 당신은 마치 찰나일 것만 같아. 가끔 생각해. 당신을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지난 모든 것들을 겪기 전에.. 2024. 5. 9. 정언명제 간지러운 마음이 사랑으로 변하는 일, 또 사랑을 하다 보면 유치하게 없는 걸 아는 영원을 비는 일, 말도 안 되는 약속들을 함부로 하는 일. 결국 그것들은 전부 관계 끝, 즉 화살로 변해 나를 망가뜨렸던 탓에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노라 밤마다 두 손을 모았던 날들. 혹시 그런 내가 지금 너를 아주 깊숙이 좋아한다고 하면 믿을까. 사랑을 등지며 살자던 각오는 애초에 존재한 적 없었다는 듯 종적을 감췄고, 네 앞에만 서면 자꾸 서툰 사람이 된다. 머리칼 쓸어넘기듯 스르륵 사랑이 그렇게 쉬운 줄 알았더라면 대뜸 사랑한다고 말해버릴 걸. 말한다고 달라진 거 없었대도 내 마음 어땠는지는 알았을 텐데. 말 한마디에 눈물이 고였다가도 언젠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 마음을 누가 쥐어짜는 듯 아프다가도 엄마 손으로 매만지듯.. 2024. 5. 6. 또 한번의 고백 네가 가진 소소함을 사랑해. 작은 언어를 크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너를 빼곡히 사랑해. 네가 좋아하는 과일을 지겹도록 사놓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여름만 되면 너무 덥다며, 겨울이 그립다며 달고 사는 투정을 사랑해. 내 작은 기침 소리에도 큰일 난 것처럼 구는 주책을, 듣고 싶은 말을 해주지 않으면 삐쭉거리는 네 입술을 사랑해. 끼니를 거르는 나를 혼내는 너의 모습 또한 내게는 사랑이란 걸 알고 있어? 그냥 다정한 네 몇 마디가 너무 좋아서, 너에게는 어떤 감정이 실려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몇 마디가 울고 싶은 만큼 좋아서. 누굴 좋아하던 상관이 없다며 신경 쓰지 말라는 네 말이 너를 사랑하게 만들었다면, 언제나 나는 무채색인 하늘에 파란 하늘을 널기 바빴고 사랑이란 감정에 빨간색 물감을 쏟아 부었다. 겉.. 2024. 5. 5. 우리 사랑할까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5. 2. 이전 1 2 3 4 5 6 다음